“내러티브 두리”는 강원도 양양에 또 하나의 삶의 터전을 둔 건축주를 위해 계획한 일터이자 생활 공간이다.
파랑을 사랑하는 건축주의 취향을 입면의 색채에 적극적으로 반영하였으며, 이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영화의 시퀀스처럼 다양한 풍경을 담아내는 창의 구성에 있다.
창의 높이와 위치는 일터이자 생활 공간인 만큼 사람의 다양한 움직임과 시선에서 출발하였다.
바닥에 누워 있을 때, 앉아 있을 때, 서 있을 때, 책상에 앉아 있을 때와 같이 서로 다른 일상의 장면마다 각기 다른 풍경이 프레임처럼 펼쳐지도록 계획하였다.
서로 다른 높이와 방향의 창들은 하나의 영화 속 시퀀스처럼 다양한 풍경을 담아내며, 건축주의 일상을 새로운 이야기로 만들어간다.
이때 건축은 단순히 공간을 담는 그릇이 아니라, 일상의 순간마다 새로운 장면을 만들어내는 서사의 무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