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별장 리모델링”은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일과 삶을 이어가고 있는 가족의 별장을 대수선 및 증축한 프로젝트이다.
제주시 애월에 위치한 타운하우스 단지 내에 있는 건물은 13년이 넘어 노후화와 오래된 내부 마감을 가진 상태였고, 처음 현장을 방문했을 때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주변의 자연이었다.
마당 앞으로는 넓게 펼쳐진 파란 애월 바다가, 뒤쪽으로는 푸르른 한라산이 보였다.
그렇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내부에서 이 멋진 자연을 조망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나 창이 부족하다 느껴졌다.
기존 인테리어가 다수의 창을 막고 진행된 상태였기 때문이며, 뷰를 누릴 수 있는 창은 프레임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면서 부족한 공간을 수평, 수직 증축하는 계획을 세웠다.
기존 골조가 있는 상태에서 전혀 다른 새로운 삶을 담아내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
더 이상 필요 없는 공간은 과감히 철거하고, 보강해야 하는 곳은 힘주어 공간을 다시 매만졌다. 이렇게 이전 것 위에 이어 쓰는 삶이 펼쳐졌다.
콘크리트와 목구조가 만나는 하이브리드 공간은 이어쓰는 이야기의 시작점이다. 어떤 공간이면 좋겠다는 설계한 건축가의 마음을 읽듯,
이 공간들에는 예전 보다 깊은 나무 본연의 그림자가, 보다 풍부한 빛이 들어온다. 그리고 여기에서부터 별장 가족들의 이야기가 새롭게 쓰여질 것이다.
서울에서 제주에 올때마다 행복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별장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