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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공모의 시작은 서귀포시 종합사회복지관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사람들의 기억속에 자리잡는 건축물이 될 것인가, 하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복지관은 지역사회의 일부로 작동하면서 시민들과 지속적인 관계와 연속성을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행위나 프로그램을 가두어
‌두는 건축물이나 공간이 아닌, 뜻 밖의 교류가 이루어지면서 사람간의 다양성이 확보되고 여러 가능성이 엿보이는 공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단순한 편복도식 형태의 건축물에서는 일어나기 어려운 사람간의 시선적, 행동적 교류가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는 중정형 건축을 제안한다. 
‌노지(open ground)에서 출발한 이번 프로젝트에서 2층으로 들어올려진 중정(semi-open ground)은 불가피하게 지붕으로 덮이고 마는
‌건축이 가지는 필연적인 운명 앞에 하나의 가능성을 가진 열린 공간을 제공한다. 이 열린 공간을 통해 층간 시선과 동선이 확장되면서 수직 및
‌수평적 연계를 통한 시민들의 다양한 교류를 기대한다. 복지관의 입면에 4가지 색상의 목재 루버를 사용함으로써 변화하는 풍경을 선사한것은
‌행동하면 언제든 변화 할 수 있는 삶의 가능성을 상징하기 위함이고, 이런 삶의 변화의 중심에 서귀포시 종합사회복지관이 자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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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vations / Facade Design & Courtyard Plan Diagram